中 외교부 "美 군사적 배치 강화로 긴장 고조…지역 국가들, 경계해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3-03-24 15:2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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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사리사욕에서 출발해 제로섬 사고방식을 견지하면서 끊임없이 이 지역에 대한 군사적 배치를 강화하는 행위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만큼 지역 국가들이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당일 정례브리핑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필리핀 방문과 관련한 질문에 "코로나19 이후 중국과 필리핀 외교부가 처음으로 오프라인 양자 협의를 하게 되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면서 "양측은 올 1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방중 기간 양국 정상이 합의한 중요한 공통된 인식의 이행, 중점 분야의 전면적 협력 추진, 영해 관련 이견의 적절한 처리, 해상 실무협력 심화와 관련해 소통을 진행하고,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과 필리핀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라며 "이번 협의를 통해 중국과 필리핀이 상호 이해와 신뢰,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의 전면적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함께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필리핀 북부 지역에 미군 주둔을 확대하기로 한 필리핀의 최근 결정이 중국에 일종의 안보 위협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국가 간 국방안보 협력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돼야지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일관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미국 측이 사리사욕에서 출발해 제로섬 사고방식을 견지하면서 끊임없이 이 지역에 대한 군사적 배치를 강화하는 행위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만큼 지역 국가들이 경계해야 하고,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