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 측, 칼 건네고 불 지피며 책임 회피하는 반평화적인 언행 바로잡길 바라"

중국망  |   송고시간:2023-03-24 16:4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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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대러시아 무기 지원과 관련해 아직 선을 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제조자가 아닐 뿐더러 위기의 당사자도 아니다. 오히려 이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창자이자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추진자"라며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적했듯이 일부 국가가 지정학적 사익에 사로잡혀 평화적인 협상을 위한 노력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심지어 각종 유언비어를 퍼뜨려 중국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왕 대변인은 "올바른 도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다"며 "중국이 평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동안 미국은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와 장비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누가 칼을 건네고 불을 지피는지, 누가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지 모두가 알 것이다"고 단언했다.

이어 "중국의 주장은 기치가 뚜렷하고, 일관된다"면서 "평화와 전쟁 사이에서 평화를, 대화와 제재 사이에서 대화를, 완화와 고조 사이에서 완화를 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정치적 사심이 없고, 지정학 농간에 관여하지 않으며,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며, 전쟁을 멈추기 위한 휴전을 추진하는 데 진심으로 전념하고 있다"며 "이는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중국의 역할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또 "우리는 미국 측이 칼을 건네고 불을 지피며 책임을 회피하는 반평화적인 언행을 바로잡기를 희망한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