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올해 중국의 세계 경제에 대한 기여도, 3분의 1 또는 그 이상 될 것"

중국망  |   송고시간:2023-03-28 08:5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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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연차총회가 25일~27일 베이징서 진행 중인 가운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7일 회의에 참석해 "지난 1월 IMF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한 것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 반등으로 중국의 세계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3분의 1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에 깊숙이 융합돼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포인트 증가가 다른 아시아 국가의 성장률 0.3%포인트 증가를 견인한다는 IMF의 분석이 있다"며 "중국 경제 회복은 현재 매우 견고하고, 강력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현재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중요한 기회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첫째는 생산성 높이고 경제 재균형을 추진하여 과거 투자 주도 성장에서 소비 주도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 같은 성장 추세는 더 오래 지속될 것이고, 부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기후위기 대응에도 유리하다. 

둘째는 녹색 성장으로 IMF는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고, 이는 장기적인 발전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한편 그는 글로벌 차원에서 보면 '진짜 봄'은 아직 오지 않았고, 2023년은 여전히 도전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위기, 긴축 통화정책 등이 경제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인 때문에 중기 경제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고,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증가했다며 높은 부채 수준과 더불어 장기 저금리에서 고금리로 경제가 전환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금융시스템 전반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선진국 은행업에서 위기가 발생해 정책 입안자들이 금융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유동성을 늘려 시장의 압박을 일부 완화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계해야 한다"면서

"IMF도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글로벌 경제 전망과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