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객 봄나들이 열기 UP'…노동절 연휴 기간 여행 수요 크게 증가

중국망  |   송고시간:2023-04-10 14:0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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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중국 여행객들의 봄나들이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다수 여행 관련 플랫폼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청명절 및 노동절 연휴 기간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캠핑 및 찻잎 따기, 꽃구경 등 활동이 인기를 구가하고 장거리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청명절은 대체 휴일제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여행객들의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중국 문화여유부가 지난 5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청명절 휴가 기간 전국 국내 관광객 수는 2376만6400명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했고, 국내 관광수입은 65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9.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서비스 플랫폼 페이주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봄나들이 관련 상품 예약량이 빠르게 증가하여 2019년 같은 기간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자연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방식인 캠핑이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셰청의 한 관계자는 "3월 이후 캠핑 상품의 인기가 눈에 띄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한 달 동안 캠핑 상품의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으며, 노동절 연휴 기간 일부 유명 캠프 상품은 이미 거의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 톈옌차에 따르면 현재까지 캠핑 관련 기업은 12만1000여 개로 그중 지난해 신규 등록한 기업은 3만3000여 개에 이른다.

또한 꽃구경도 봄나들이의 인기 옵션 중 하나로 꼽힌 가운데 페이주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인기 꽃구경 명소 티켓의 예약량이 급증했고, 근교 시골 민박집의 예약량도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찻잎 따기, 산나물 캐기, 라이딩, 하이킹, 한푸 입고 나들이 등 체험 활동을 포함한 봄나들이 패키지 상품 예약량이 크게 늘어났다.

다가오는 노동절 연휴 나들이에 대해서 각 플랫폼들이 양호한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특히 장거리 여행의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중국 여행 사이트 투뉴의 예약 상황을 보면 국내 장거리 여행 비율이 58%, 해외여행 비율이 25%로 집계됐으며 해당 비율은 노동절 연휴가 다가올수록 근교 여행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뚜렷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윈난, 하이난, 구이저우, 푸젠, 쓰촨, 시짱, 신장, 광둥, 허난, 후베이 등이 인기 목적지로 이름을 올렸다.

페이주는 지금까지 노동절 연휴 기간 여행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중 성(省) 간 여행과 해외여행 예약이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예약 내용을 보면 홍콩, 마카오, 타이완 외에도 네이멍구, 후베이, 장쑤, 베이징, 랴오닝, 헤이룽장, 푸젠 등이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해외여행의 경우 최근 한 달 동안 국제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비자 발급량은 7배 가까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