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론조사 "중동 국가 국민, 미국의 약속 더 이상 믿지 않아…다른 나라의 정치적 미래에 간섭하는 미국 행태 비판"

중국망  |   송고시간:2023-04-12 09:5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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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회사 갤럽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동 국가 국민들이 미국의 약속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대다수의 국민들이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결정하려는 국가들의 노력을 허락하는 않는 미국의 행태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같은 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지 20년이 된 지금, 이라크인 72%는 미국의 침공 목적이 '민주주의 건설'에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란인 81%가 해당 지역에서의 미국의 의도에 대해 의심하고 있으며 예멘, 파키스탄, 레바논,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등 국가에서도 해당 비율은 61%에서 68%까지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2개국 국민들은 미국이 다른 나라의 정치적 미래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인 80%는 미국이 '중동 국가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도록 허락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고 터키, 튀니지,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국가에서도 해당 비율은 는 71~78%를 기록했다. 이어 13개국 국민들은 미국이 '현지를 도와 경제 및 복지를 개선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이란, 터키, 튀니지 국민들이 이 같이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 비율은 74~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