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연구 보고서 "유럽, 중국 경제 회복의 수혜 입을 것"

중국망  |   송고시간:2023-04-12 09:5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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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이 도이체방크 중국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Maximilian Uleer 도이체방크 투자전략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유럽이 중국 경제 회복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회복은 독일의 수출을 촉진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독일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절대치와 상대치에 관계없이 유럽연합(EU)의 대중국 수출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보다 훨씬 높으며, EU의 대중국 수출에서 절반 가까이가 독일 몫이다. 독일의 대중국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EU 평균의 약 2배로, 독일의 대미국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5배에 가깝다. 

또한 수입 측면에서도 유럽 경제는 중국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EU의 대중국 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인 반면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올해 2월, 중국 경제 데이터가 강세를 보였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모두 강한 성장세를 보여줬으며,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약간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관광 및 요식업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진다"면서 "중국 국내 관광은 회복의 첫걸음일 뿐이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유럽 내 '비유럽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전체에서 10%를 차지, 중국인 관광객의 EU국가 여행 지출이 100억 유로에 육박한 점으로 보아 중국 관광 수요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EU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을 계획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항공 운송 능력도 더 개선되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해외여행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