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韓기업 1분기 시황 개선...2분기 경기 훈풍도 기대

신화망  |   송고시간:2023-04-19 09:2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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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1분기 시황과 매출이 전 분기보다 나아지며 기업들이 2분기 중국 경기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원자재 수급 상황과 자동차, 금속기계 품목의 수요 부진이 다소 개선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1분기 시황과 매출이 전 분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 228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27일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1분기 현황은 시황(75)과 매출(77) 모두 전 분기보다 각각 8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환경(78)은 20포인트나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BSI가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를 보면 제조업(78)은 8포인트 올라 다섯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고, 유통업(69)은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105)가 22포인트, 금속기계(87)가 17포인트 상승하는 등 자동차(67)와 섬유·의류(60)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또한 2분기 전망 BSI의 경우 시황(112)과 매출(121) 모두 각각 38포인트와 37포인트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 전환했다. 시황은 네 개 분기, 매출은 세 개 분기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서며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또 현지판매(124) 전망치와 영업환경(115)도 기준점인 100을 돌파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현지 수요 부진을 꼽은 기업은 작년 4분기 34.8%에서 올해 1분기 31.1%로 줄었고, 원자재 조달난과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업은 10.5%에서 8.3%로 줄었다.

다만 경쟁 심화를 애로사항으로 꼽은 기업은 8.1%에서 13.6%로 오히려 늘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보다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로 인한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