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깃 몰나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국정책연구실장이 최근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충격받은 세계 경제의 활력을 되찾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많은 국제기구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는 중국이 방역 정책을 전환한 뒤 소비가 강하게 반등하고 관광 서비스 수요도 늘어나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 관광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성장이 부진할 때 중국 경제가 또 다시 세계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엔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각각 50.1, 52.6, 51.9로 3개월 연속 확장 구간에 위치했으며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중국 제조업 활동이 확장 국면을 이어가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2년 전세계적인 고인플레이션에서도 중국 소비자 물가가 2% 오르는 데 그친 이유는 중국의 식량안보 정책 때문이라면서 대량의 물자 비축량, 밀∙옥수수의 높은 자급률로 인해 외국 식료품 가격 폭등이 중국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풀이했다.
이에 덧붙여 중국이 일련의 조정 조치를 통해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완화시켰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며, 석유와 천연가스의 장기공급 계약의 가격이 비교적 낮았던 것도 시장의 압력을 한층 더 완화하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하는 동시에 새로운 모멘텀이 끊임없이 활력을 분출하고 있다. 2022년 중국 사회 전체의 연구개발(R&D) 투자는 3조 위안을 돌파했고, 유효 발명 특허는 421만2000건에 달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지출 비율로 따지면 중국의 R&D 투자는 선진국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이는 소득 수준이 유사한 국가보다 훨씬 높다. 이로 인해 중국의 특허∙상표 등 지식재산권은 다른 나라보다 많다. 그는 "많은 신흥 분야의 출원량으로 따지면 중국은 이미 선도 혁신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 체제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것과 관련해 "금융·에너지 등 분야에서 중국의 대외 투자∙무역 개방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국내외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