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국, 유엔 회원국으로서 져야 할 책임과 의무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3-04-21 09:1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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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9일 정례브리핑을 주재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감시와 도청을 해왔다는 보도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최근 미국이 동맹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를 감시하고 도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사회가 또 혼란에 빠졌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이 같은 추문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유엔의 역할을 옹호한다고 주장하면서 유엔을 상대로 도청을 감행했고, 자유와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면서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커 제국'을 건설했으며, 정보 보안을 유지한다고 주장하면서 전 세계에 정보 보안 함정을 설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이 지적했듯이 미국의 이런 행위는 유엔 헌장과 유엔의 특권과 면제에 관한 협약에 열거된 미국의 의무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국제사회, 특히 유엔에 회원국으로서 져야 할 책임과 의무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