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웨이둥, 주중 한국 대사에 韓 대통령의 '타이완 발언'에 대해 엄정한 교섭 제기

중국망  |   송고시간:2023-04-24 09: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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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20일 한국 대통령의 타이완 문제 관련 잘못된 발언에 대해 정재호 주중 한국 대사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

쑨 부부장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완 해협의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또 타이완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조선 문제처럼 지역적 차원을 넘어선 세계적인 문제다'라고 발언했다"면서 "중국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심각한 우려와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고, 타이완은 분할이 불가능한 중국 영토의 일부"라며 "타이완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자 중국 핵심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다.  타이완 문제의 해결은 중국 인민의 일이므로 어떠한 세력도 개입하거나 간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타이완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근본적 이유는 '타이완 독립' 분자가 역외 세력의 지원과 묵인 아래 분열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지도자는 중국의 원칙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으면서 타이완 문제를 조선반도 문제와 비교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쑨 부부장은 "조선과 한국은 모두 유엔에 가입한 주권국가"라며 "조선반도 문제는 타이완 문제와 성격이나 경위가 전혀 달라 비교가 안 된다. 우리는 한국 측이 중한 수교 연합공보의 정신을 충실히 준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며, 타이완 문제에 있어서 언행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사는 "한국은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왔으며, 이러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