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재반환운동추진회 "전쟁 기간 중국서 약탈한 문화재 반환해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3-04-25 09:1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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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식인들로 구성된 일본 민간단체 '중국문화재반환운동추진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 사회는 중국 침략전쟁 기간 일본의 문화 침략 범죄를 직시하고 청산해야 한다"며 "전쟁 기간 중국서 약탈한 문화재를 중국에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문화재반환운동추진회' 공동대표 겸 일본 야마구치대 명예교수 고케츠 아츠시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식민지 책임 청산은 문화유산 약탈 범죄에 대한 청산과 추궁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문화재반환운동추진회' 공동대표 후지타 다카카게는 "추진회 출범 1년 동안 약탈 문화재 반환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추진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쟁 기간 일본이 중국서 약탈한 중국 문화재의 반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모토 가즈오 동아시아역사문화재연구회 대표는 최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아프리카·아시아의 전 식민지 국가에 약탈 문화재를 반환한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약탈 문화재의 반환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일본은 전쟁 기간 문화재 약탈과 문화재 훼손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사회는 이 같은 역사를 직시하고, 피해국들과 함께 역사적 사실을 정리하면서 약탈 문화재 반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중국문화재반환운동추진회'는 약탈 문화재 중국 반환을 추진하고, 중·일 간 '역사적 화해'를 실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