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서 미군 장진호 전투 극찬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中 외교부의 반박

중국망  |   송고시간:2023-04-30 09:0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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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기자: 관련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연설에서 지난 1세기 동안 미국은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앞장섰다면서 미 해병대 1사단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명의 인해전술을 뚫고 기적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마오 대변인: 한국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주의 깊게 봤다.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과 관련하여 제가 강조하고 싶은 바는 항미원조 전쟁의 위대한 승리가 중국과 세계에 중대하고 심원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떤 국가나 군대도 역사 발전 흐름의 반대편에 서서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 시대에 역행하며 침략을 확장한다면 반드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란 강철 같은 사실을 세상에 알려 준다. 관련국들은 되도록 많이 세계 평화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하고 이런 전철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중국측 전쟁 기록에 따르면 장진호 전투에서 섬멸한 적군은 미군 2만4천명을 포함한 총 3만 6천명이다. 그중 미군 1개 연대가 통째로 전멸되고 미 8 군 사령관인 워커 중장도 혼란 속에서 차가 전복되면서 사망했다.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었던 애치슨은 이를 두고 "미국 역사상 가장 긴 후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