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미국 반도체 기업, 여전히 中 시장 진출 희망"

중국망  |   송고시간:2023-05-05 10:1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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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이른바 '국가안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여전히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최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뉴퍼 SIA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리에게 가장 큰 시장이며 이는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반도체 칩과 과학법'에 의거하여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고 투자 세액 공제를 제공할 준비를 하는 한편 관련 회사들에 중국 투자 제한도 건의할 예정이다.

지미 굿리치 SIA 글로벌정책담당 부회장은 "우리는 단지 국가안보의 범위에 대한 명확한 교통 정리를 바란다. 정부가 우려하는 국가안보가 어떤 부분인지 명확히 규정하고, 투명할 뿐만 아니라 예측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솔직히 말해 지난 두 행정부 동안 국가안보와 무역규제에 있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최소 미래 5년 계획을 세워야 하는 반도체 기업들이 당장 6개월 앞도 내다보지 못하니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반도체 칩 및 과학법'이라는 이른바 '보호조치'는 지정학적 색채가 짙고 미국 경제협박의 또 다른 예"라면서 "중미 경제무역과 과학기술 협력은 양측의 공동 이익과 인류의 공동 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규제와 '디커플링'은 자국과 타국에 모두 해를 끼칠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