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의 귀환으로 다시 붐비기 시작한 해외 관광 명소'

중국망  |   송고시간:2023-05-06 17:0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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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전통적인 동남아시아 노선이든 신흥 목적지든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풀린 중국 여행 수요가 조수처럼 밀려들었다. 한편 코로나19가 업계에 미친 여파로 인해 해외 여행 시장이 완전 회복하기 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디서나 중국어를 들을 수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지난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전국 국경검문기관이 조사한 출입국 인원은 총 626만5000명, 하루 평균 125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배, 2019년 대비 59.2% 증가했다. 출입국 정책이 완화되고 국제선 운항이 증가하면서 중국의 해외 여행 시장 회복이 가속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방콕 거리 곳곳에서 중국어를 들을 수 있다." 태국 언론 더 타이거는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의 태국 호텔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배 가까이 늘었고,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대비 18% 높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싱가포르 인기 여행지가 붐비기 시작했다." 싱가포르 일간지 연합조보는 일부 노점상들의 매출이 중국 관광객의 복귀로 인해 20%~30% 증가했고, 싱가포르 대표 맛집인 '송파 바쿠테'(갈비탕) 앞에는 밤 늦게까지 긴 줄이 이어졌으며, 일부 관광지에서는 '표 구하기 대란'이 벌어졌다고 2일 보도했다.

동남아시아의 전통 인기 관광지 외, 중국 '일대일로'는 해외 여행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 일례로 지난 4월13일 중국-라오스 여객철도가 개통된 후 비엔티안과 주변 지역의 관광 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지에서도 중국 관광객의 귀환 열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올 초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인 해외 단체관광 허용 국가를 발표했고, 대상국은 총 60개국으로 늘어났다.

해외 여행시장의 완전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정훙펑 페이유과학기술유한회사 창시자 겸 CEO는 ▲ 긴 비자발급 시간 ▲ 회복이 더딘 국제선 운항편 수 ▲ 일부 관광 산업의 서비스 역량의 재건 속도 등 요인이 해외 여행 시장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지난 2월 이후 중국 국제항공사, 남방항공사, 동방항공사, 해남항공사, 뉴질랜드항공사가 잇따라 노선 재개 및 직항편 증편을 추진했다.

정 CEO는 비자 규제가 완화되고, 항공편 수용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며, 관광 업계의 서비스 능력이 회복됨에 따라 관련 수요가 늘어나 해외 여행 시장에서 단체 여행객이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