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대변인 "미국 주도의 나토, 자신이 저지른 만행 통렬히 반성해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3-05-10 09:5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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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미국을 위시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자신이 저지른 만행을 통렬히 반성하고 과거 냉전시대적 사고를 철저히 버리며 지역 갈등 선동과 분열 조장 행위를 멈추고 유럽과 세계의 평화 안정과 항구적 안보를 촉진하기 위해 실질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995년 5월 7일, 미국을 위시한 나토가 주 유고슬라비아 중국대사관을 폭격해 중국 기자 3명과 중국측 외교인원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면서 "중국 인민은 진실, 공평, 정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그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가 저지른 야만적 범행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나토는 한편으로는 지역 기반의 방어적 기구라고 주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켜 진영 대립 국면을 만들었다. 냉전 종식 후 미국 주도로 창설된 나토는 충돌의 도화선에 불을 붙여 세계를 전쟁의 포화 속으로 집어넣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코소보,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 또 리비아에서 시리아까지로 전쟁을 확산시켰다. 불완전 통계에 따르면 2001년 이후 나토가 개전하고 참전한 전쟁으로 인해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천만 명이 집을 잃고 떠도는 신세로 전락했다. 최근 들어 나토의 동진 전략이 아태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진영 대립 선동과 지역 평화 안정 파괴가 역내 국가에 때아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왕 대변인은 "폭격을 당했던 주 유고슬라비아 중국 대사관 유적지에 세워진 기념비에는 '열사를 기리며 평화를 사랑하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면서 "미국을 위시한 나토는 자신이 저지른 만행을 통렬히 반성하고 냉전시대적 사고를 철저히 버리며 지역 갈등 선동과 분열 조장 행위를 멈추고 유럽과 세계의 평화 안정과 항구적 안보를 촉진하기 위해 실질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