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秦剛)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과 공동기자 회견을 가졌다.
친 부장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의 협력으로 중국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부과할 가능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국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으며 법과 규정에 따라 군수용과 민수용 물자 수출을 신중하게 처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 기업의 정상적인 교류와 협력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자신의 법률에 의거해 다른 나라에 대한 확대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과 일방적인 제재에 결연히 반대하며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굳건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