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럽 정재계·학계 인사들, 중국과 유럽 협력 강화 호소

신화망  |   송고시간:2023-05-11 15:14:22  |  
大字体
小字体

주유럽연합(EU) 중국상공회의소와 베이징대학이 9일 브뤼셀에서 '새로운 상황에서 중국과 유럽의 경제무역 관계'를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중국과 EU 정재계∙학계 대표 60여 명은 중국과 유럽이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함께 논의할 것을 호소했다.

포르투갈 고용부 장관을 지낸 마리아 로드리게스 유럽진보연구재단(FEPS)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유럽과 중국 관계는 전략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양측은 지속적으로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로벌 거버넌스 측면에서 유럽과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글로벌 규칙을 공동으로 협의해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제안한 글로벌안보이니셔티브, 글로벌발전이니셔티브 등을 언급하며 이런 분야에서 유럽과 중국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유럽 싱크탱크 유럽아시아문제연구소의 Lin Goethals 프로젝트 주임은 우크라이나 위기 등이 글로벌 무역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지만 중국은 경제무역 협력과 신흥 산업 분야에서 유럽 기업에 거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 루트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과 유럽 간에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둥즈융(董志勇) 베이징대학 부총장 겸 경제대학장은 크고 강하고 안정적이며 건강한 중국과 유럽 경제무역 관계는 세계 경제 회복과 발전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유럽 협력의 지속적인 심화는 요동치는 글로벌 경제에 안정성을 불어넣고 글로벌 발전에 긍정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