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 캐나다의 中 외교관 추방에 "현애늑마하지 않으면 단호히 반격"

중국망  |   송고시간:2023-05-12 09:2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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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 측이 주토론토 중국영사관 소속 자오웨이를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한 캐나다 정부의 조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캐나다 측이 주장하는 이른바 '중국의 캐나다 내정 간섭'에 대해 엄중한 입장을 여러 차례 천명한 바 있다"며 "캐나다의 개별 언론과 정치인들은 소위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의 '기밀 문서'를 인용, 허위 정보를 조작해 캐나다 주재 중국영사관을 먹칠했다. 관련 비난은 아무런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 다른 의도를 가지고 날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캐나다 측이 터무니없는 죄명으로 중국 외교관을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한 것은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위반하고, 양국 관계를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매우 악질적"이라면서 "중국은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캐나다 측의 부당한 도발에 대해 정당하고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중국은 일관되게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고, 내정 불간섭에 관한 한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어떤 나라가 다른 국가의 내정에 제멋대로 간섭하고, 다른 국가의 정권을 전복하고, 무력으로 다른 국가를 침공하고, 다른 국가에 침투해 전복을 시도하는지는 세계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는 캐나다 측의 비난은 전형적인 적반하장의 태도"라면서 "캐나나 측은 스스로의 타국 내정 간섭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나아가 "우리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논쟁이 일어나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며 "중국의 국가 이익과 존엄은 불가침이며, 중국 외교 및 영사관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은 훼손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캐나다 측에 낭떠러지에서 말고삐를 잡아채 멈춰서고(懸崖勒馬·현애늑마), 점점 더 잘못된 길로 가지 말 것을 권한다"면서 "만약 캐나다 측이 우리의 권고를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단호하게 반격할 것이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후과는 캐나다 측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