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日, 오염수 무해하다면 왜 국내 방류하거나 농업·공업용수로 안 쓰나"

중국망  |   송고시간:2023-05-12 09:3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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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일본 정부는 경제성을 이유로 전문가들이 제안한 여러 가지 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을 외면해 왔지만, 인류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최악의 방법을 선택하는 큰 실수를 범할 것'이라는 좌민석 한국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인민일보 기고글을 인용하며 이에 대한 대변인의 입장을 물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지켜봤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고 무해하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원전 오염수를 일본 국내에 직접 방류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농업 및 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고 바다에 방류하려는가"라며 "자국의 이익만 고려한 채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책임감 있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강행하고, 방위 지출을 대폭 늘리고, 공격용 무기를 개발하고, 평화헌법의 구속과 전수방위의 약속을 끊임없이 무력화시키고, 2차 세계대전 당시 군국주의자들의 영혼까지 기리는 행보는 실망스럽고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왕 대변인은 "일본은 일관되게 자신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라고 하는데 책임 있는 국가라는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국제사회의 우려에 응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함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