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타이완 WHO 연례총회 참석 거부

중국망  |   송고시간:2023-05-24 1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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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스위스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리는 제76차 WHO 연례총회에 타이완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의제에 올리지 않기로 22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천쉬 제네바 유엔본부 주재 중국 대표는 총회 모두 발언에서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고,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타이완의 WHO 행사 참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 타이완 민진당 당국이 양안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총회 참가를 위한 정치적 기반을 일방적으로 포기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이완 당국은 소위 '국제방역체계 누락'을 주장하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타이완 보건 전문가가 WHO 기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 타이완 지역에 '국제보건조례' 사무소가 설치돼 효과적으로 운영 중이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두 개의 중국'을 만들기 위한 공간 확장 시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천 대표는 또 "이번 총회 개막 전에 140여 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타이완의 WHO 총회 참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중국에 전달했고, 100여 개국이 이와 관련해 WH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거나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이는 도에 맞으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지만, 도에 어긋나면 도움을 얻기 힘들다는 사실과 올바른 도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으로 코로나19로 독립을 도모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