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관계 냉각 우려 속 韓 언론, 대중 관계 개선 촉구

중국망  |   송고시간:2023-05-25 10:5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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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한국 외교 라인이 접촉하면서 한국 내에서 대중 관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김태효 한국 국가안보실 1차장은 22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한국 양자 간 전략대화를 시작해보려고 한다"면서 "계획이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중한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 대해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 사장이 22일 최용준 한국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서울에서 만나 중국의 핵심 우려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고 기타 사안에 대해 한국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한국 한겨레 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과 여러 양자 회담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앞세워 미국에 한층 밀착했다"며 "이 과정에서 중국과는 더욱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면서 디커플링(관계단절)에서 디리스킹(위험완화)로 바뀌는 국제 정세 흐름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22일 보도했다.

이어 "한·미·일 협력으로 방향 설정을 한 뒤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큰 비용은 중국 관계 설정 문제다. 정책의 전환은 있으나 어떻게 장애물을 돌파해나갈 것인지 관련된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는 김정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최근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무역 의존도가 높고, 조선 핵 문제에서도 협력이 필요한 대중 관계에 대한 복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연합뉴스는 이낙연 한국 전 국무총리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출간 간담회에서 "한국이 기존 경제관계 유지 등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미국이 이해하면 좋겠고 도와주기를 바란다"며 "한국이 경제적으로 더 취약해진다면 미국에도 동맹으로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23일 보도했다.

한국 중앙일보는 추경호 한국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한국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對)중국 관계는 여전히 우리한테 중요하다"라며 "탈중국을 선언한 적도 없고, 그럴 의도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고 같은 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