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궤도교통 22호선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베이징시 정부에 따르면 베이징과 허베이(河北)를 잇는 최초의 성(省) 간 궤도교통 노선인 22호선은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호선이 개통되면 허베이성 랑팡(廊坊)시 베이싼(北三)현에서 베이징 도시부중심(副中心)까지는 단 9분, 베이징 중심업무지구(CBD)까지는 약 32분이면 도착해 성 간 통근자들의 이동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베이싼현은 허베이성의 싼허(三河)시∙다창(大廠)회족자치현∙샹허(香河)현을 일컫는 말이다.
베이징시 관계자에 따르면 22호선의 노선 길이는 81.2㎞로 총 21개의 역이 설치된다. 그중 베이징 구간의 길이는 약 51.2㎞, 역은 16개가 배치되며 나머지는 허베이 구간에 위치한다. 환승역은 12개다.
관계자는 22호선 6개 역이 이미 완공돼 내년 말까지 전체 노선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2호선이 2025년 정식 개통되면 베이징의 수도 기능을 분산하는 역할을 촉진하고 베이싼현에 대한 베이징 도시부중심의 영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