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선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일, 항미원조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조선반도는 여전히 분단 상태로 긴장 고조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기적인 외교 접촉을 재개하고,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유엔 홈페이지 소식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조선반도는 여전히 분단 상태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핵 위험이 증대되고, 국제 규범에 대한 존중이 약화하는 가운데 긴장 고조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현 상황을 우려했다.
이어 "평화를 위한 외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기적인 외교 접촉을 재개하고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평화와 조선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바로 우리의 목표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유엔 직원들과 더 광범위한 국제사회가 평양으로 복귀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러한 복귀는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향상되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며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희망했다.
한편,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1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에 참석해 조선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설명하면서 "중국은 조선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 유지,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결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등 국가들이 오랫동안 조선을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제재 압박에만 매진함에 따라 조선은 거대한 안보 위협과 생존 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조선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장 대사는 "1990년대 이후 조선반도 문제가 진행되어 온 과정은 대화와 협상이야 말로 조선반도 긴장 완화와 정치적 해결을 촉진할 수 있는 유일하고 올바른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준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