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공동건설, 캄보디아 농업 현대화 발전에 더 많은 동력 불어넣어

중국망  |   송고시간:2023-09-18 11: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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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바나나, 망고, 용안(龍眼·longan) 등 신선과일들의 대중국 수출 허가가 잇따라 승인되면서 캄보디아 과일재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Dith Tina캄보디아 농림어업부 장관은 "과일의 대중국 수출은 캄보디아에게 중요한 기회이고 무역수익 증대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곧 따라올 중국투자는 캄보디아 청과물산업 발전을 조력하고 산업인재를 양성해 캄보디아 농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5월 캄보디아 바나나가 중국에 첫 수출되면서 캄보디아 신선과일의 중국시장 입성의 서막을 열었다. 수출경제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바나나 수출량은 2018년의 1만톤에서 2019년 16만톤으로 폭증했고 그중 대부분이 중국으로 수출되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바나나 수출량은 각각 33만, 42만톤, 37만톤에 이르렀고 그중 중국시장에 풀린 바나나의 시장점유율은 모두 90%에 육박하면서 연평균 대중국 수출액은 2억 달러를 넘어섰다.

캄보디아중국상회농업협회 산업고문이자 식물검역전문가인 천치성(陳其生)은 기자에게 중국은 캄보디아의 최대 무역국으로 양자무역에서 과일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었으며 방대한 중국시장은 캄보디아 과일재배와 수출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일의 중국 수출은 캄보디아 작물재배지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민중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갔다. 현재 양국은 코코넛 등 다른 과일의 대중국 수출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캄보디아의 망고 재배면적은 13만 헥타르에 육박하고 연생산량은 약 140톤에 이른다. 하지만 재배기술 결핍과 가공노하우 부족으로 상당량의 망고가 수출표준에 부합하지 않아 국내에서 낮은 단가로 거래되었다. 하지만 중국시장이 열린 후 말린망고 가공공장이 대거 등장했다. 캄보디아 사계절의맛식품유한회사 책임자 리샤오핑(李小平)은 기자에게 "캄보디아 망고는 큼직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일부 망고는 수출표준에 도달하지는 못하지만 말린망고로 가공하기엔 적합하다"며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에 설립된 캄보디아-중국 열대생태농업협력 시범구는 주로 바나나, 망고, 고무 등 열대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2019년 캄보디아 바나나가 대중국 수출 허가를 받은 후 시범구는 경작 규모를 대폭 늘렸다. Dith Tina장관은 시범구의 성공으로 캄보디아는 청과산업 발전의 희망을 보았고 중국은 시장, 자본, 인재, 기술 등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농업분야 협력 강화는 캄보디아 청과산업망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중국은 캄보디아의 대규모 바나나묘종 재배센터 설립을 원조했다. 센터는 2018년 10월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캄보디아 로열농업대학 농학원 지훙 원장은 바나나의 중국수출이 허가를 받은 후 센터는 기업에 바나나묘종 재배와 로열농업대학의 수많은 바나나 재배 인재 양성을 적극 도왔다. 센터는 현재까지 400명 이상의 학생을 배출했다.

지훙 원장은 "일대일로 공동건설이 캄보디아의 발전잠재력을 방출했다"며 "지난해 초 캄보디아-중국 FTA협정, RCEP등이 발효되면서 양국 교역액이 대폭 증가했다. 농업은 캄보디아-중국협력의 중점분야 중 하나로 농업협력 심화는 캄보디아 농업 종사자들에게 수익을 창출해 줄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농업 현대화 발전에도 더 많은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