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개최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보여준 친환경 이념과 디지털 기술이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특히 모 사우디 외신은 고대 문명과 현대 과학기술의 완벽한 융합을 통해 중국의 다채로운 문화 유산과 낭만적 이미지를 생생하게 묘사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친환경이라는 대회 이념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전통적인 불꽃놀이 대신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경기일보는 "이날 개회식 공연은 디지털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똑똑한) 대회로 중국이 자랑하는 5세대 이동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빅 데이터, 증강현실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최첨단 정보기술(IT)을 결집해 비상하는 항저우와 중국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중문지 광화일보는 "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전형적인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상징과 이미지를 통합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동양 미학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며, '친환경, 스마트, 검소, 문명' 이념을 빌려 스포츠와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화려함을 과시했다"면서 "행사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요소인 '물'은 생태 문명과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상징하며 동시에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손잡고 나아간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도시의 자연 경관과 변화하는 시대에 경의를 표했으며 중국은 3D 애니메이션, 최첨단 정보기술, 문화 요소를 결합하여 풍부한 문화 유산을 선보였다"며 "디지털 라이트쇼로 전통적인 불꽃놀이를 대체해 첫 탄소중립 대회로 만들겠다는 주최 측의 약속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가제트는 "번영과 발전으로 유명한 항저우서 열린 올해 아시안게임은 중국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행사"라면서 "대회 개막식은 고대 문명과 현대 과학기술의 완벽한 융합을 통해 중국의 다채로운 문화 유산과 낭만적 이미지를 생생하게 묘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