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통화...'2국가 해법' 강조

신화망  |   송고시간:2023-10-24 15:3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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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이 23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를 했다.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팔레스타인 측의 입장을 설명하며 중국이 공정한 입장을 유지하고, 명확하고 강력한 목소리를 내며, 팔레스타인 국민의 편에 서고, 팔레스타인에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중국의 지지는 팔레스타인과 중국 간 굳건한 우의를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팔레스타인은 즉각적인 정전과 가능한 빨리 구호물자를 가자지구로 보내 부상자를 치료할 것을 호소하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팔레스타인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독립 국가를 건설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 위원은 중국이 팔레스타인, 특히 가자지구 사람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깊은 동정을 표한다며 중국은 민간인을 해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모든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반대하며 가자지구 주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생존 조건을 보장하기 위한 즉각적인 정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성실히 책임을 지고, 국제사회는 긴급히 움직여야 한다며 역외국가, 특히 강대국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견지하며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위원은 중국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와 유엔 기구를 통해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고, 가자지구 주민들의 필요에 따라 물자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줄곧 정전과 폭력 사태 중단과 평화 회복을 외쳐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제 공평과 정의의 편에 서서 국제사회와 함께 팔레스타인 문제를 조속히 전면적이고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왕 위원은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 코헨 외무장관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에 대한 이스라엘의 입장과 안보 우려에 대해 설명했다.

왕 위원은 현재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며 전쟁과 평화라는 중대한 선택과 관계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분쟁이 계속 고조되고 상황이 악화되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로 인해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면서, 모든 국가는 자위권을 가지고 있지만 국제 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의 안전을 보호해야 하며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고 더 심각한 인도적 재난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반복되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의 비통한 교훈은 공동의 안보 이념을 고수해야만 지속가능한 안보를 실현할 수 있고, 정치적 해결 방향을 유지해야만 이스라엘의 합리적인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2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은 국제사회의 공동 인식이라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현재와 후손들의 평화 안보의 장기적 이익을 공유하는 데서 출발해 조속히 '2국가 해법'의 올바른 궤도로 복귀해 평화 회담을 재개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 공존을 실현하며, 아랍과 유대 양대 민족이 조화로운 공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중국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어떠한 사익도 추구하지 않는다며 팔레스타인 문제가 '2국가 해법'을 바탕으로 전면적이고 공정하게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중국은 확고한 지지를 보낼 것이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화해에 도움이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왕 위원은 또한 이스라엘이 이스라엘에 있는 중국 공민과 기관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