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차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일본 시민단체, 규탄 집회 개최

중국망  |   송고시간:2023-11-03 16:1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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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3-11-03

도쿄전력이 2일(현지시간) 제3차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3차 방류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며 총 7800톤 분량의 오염수가 방출된다. 도쿄전력은 2023 회계연도(내년 3월까지) 내 총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1200톤을 내보낼 계획이다.

한편 1일 저녁, 다수 일본 시민단체들은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3차 방류를 강력히 규탄했다. 모 환경단체 소속 야나기다 마코토 씨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추진을 이유로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아직까지 원전 폐로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과 시간표가 없다"고 일침했다.

이어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것은 일본뿐이고 국제적으로도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선례가 없다"면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대규모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 건설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