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태환경부장 "일본 측, 과학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방사능 오염수 처리해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3-11-08 10:2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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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3-11-08

제24차 중일한 환경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황룬추 중국 생태환경부장은 "방사능 오염수 처리는 전 세계 해양생태환경과 민중의 건강과 연결돼 있는 만큼 일본 측은 자국의 국제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이웃 국가 및 기타 이해 관계자와 충분히 협상하며, 과학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3~4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시에서 진행된 제24차 중일한 환경장관회의 개막식에서 황 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 부장은 "일본 측은 이웃 국가 등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일련의 장기적인 국제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조속히 구축해 전 세계 해양생태환경을 확실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1999년 시작해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는 이 회의는 3국이 공동 직면한 역내 환경 문제를 논의 및 해결하고, 역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회의에는 황룬추 중국 생태환경부장,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 한화진 한국 환경부 장관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해 자국의 환경 정책과 최신 진전을 공유하고, 공통 관심사인 지역 및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 기간 3국 장관은 '중일한 환경협력 공동행동계획(2021~2025)'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 뒤 '제24차 중일한 환경장관회의 연합공보'를 채택했다.

황 부장은 "중일한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상통한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중국은 일본, 한국과 함께 실무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 유엔환경총회(UNEA) 등 환경을 주제로 한 주요 다자간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면서 3국의 환경 협력 경험을 더 많은 파트너와 공유하고 지역과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새롭고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