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중미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주목…"중미 각 분야의 대화와 협력 강화,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의미"

중국망  |   송고시간:2023-11-17 14:3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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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3-11-1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유명 관광지 피롤리 정원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외신들은 지난 2022년 발리 회담 이후 중미 양국 정상의 첫 대면에 주목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중미 관계를 건강한 발전 궤도로 복귀시키고 세계 평화와 발전 촉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안타라 통신은 2022년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에 중미 양국 정상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만났다며 중국과 미국은 대국의 책임을 지면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협조와 협력을 강화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이번 회담에서 중미 정상은 일련의 양자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국영통신사 베르나마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의 발언을 인용, "현재 국제 정세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각국은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은 큰 의미가 있다"고 풀이했다.

파키스탄 일간 돈(Dawn)은 지역 충돌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중미 정상회담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회담은 원활한 소통 채널 확보에 주력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아시아투데이는 중미 양국은 소통 유지를 강조하면서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게 관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 CNN은 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 "이번 회담은 건설적이었고 생산적이었다.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의 심각한 글로벌 도전은 우리의 공동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오늘 우리는 진정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미국 AP통신은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 "양국 정상이 중미 각 분야의 대화와 협력을 촉진하고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마약 금지 협력 전개, 평등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 양국 군사 고위급 소통 재개는 '긍정적인 징후'로 양국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양국의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중미 양국이 '기후위기 대응 협력 강화에 관한 서니랜드 성명'을 발표한 사실과 관련해 영국 가디언은 중국과 미국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함으로써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외부 세계의 희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