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 예고...中 상무부 "불공정한 선택적 차별"

신화망  |   송고시간:2023-11-18 12:0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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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3-11-18

중국 상무부가 최근 자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유럽연합(EU)에 대해 이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대한 '선택적 차별'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허야둥(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 상계조사에서 대표 기준인 최대 수출량을 채택하지 않고 단 세 곳의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착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EU 집행위원회의 표본 추출 기준은 부당하고 과정은 불투명하며 결과는 불공정하고 관련 방법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과 EU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는 중국 전기차 기업에 대한 차별적 선택으로 보조금 조사 결과를 심각하게 왜곡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EU 집행위원회가 생산 및 판매량에서 상위에 있는 EU 회원국의 기업을 이번 표본 조사에서 제외했다며 샘플 선정 결과가 EU 내 산업의 객관적 상황을 전혀 대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EU 산업계 반대 의견이 명확함에도 EU 집행위원회의 자체적으로 반보조금 조사를 감행함으로 중국과 유럽 간 자동차 산업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허 대변인은 EU 집행위원회의 미리 설정한 결과와 밀실 조작 행위에 대해 중국 업계가 강한 실망과 불만을 드러냈다며 EU 측이 가능한 한 빨리 잘못된 행위를 시정하고 공개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하여 관련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