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인 영국 학자 마틴 자크가 올해 중국 경제 성과,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의 눈부신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식 현대화 개념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개발도상국이 현대화를 향해 나아가는 데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 1~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사실과 관련해 그는 "올해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성과는 '긍정적'"이라며 "점수를 매긴다면 A+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여러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연간 GDP 성장률 약 5%라는 예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중국 경제는 다른 서구 경제체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향후 중국의 GDP 성장률이 5%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가 이룬 성과 중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의 성과는 '눈부시다'"며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8년 연속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및 판매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에너지 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 고품질 발전에 새로운 경로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중국 정부는 연료 자동차에서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이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 연구 개발 및 투자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혁명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이 이룬 발전 성과는) 중국인의 끊임없는 혁신의 결과로 신에너지 자동차는 중국 혁신의 모범"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자크 씨는 지난 2009년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이라는 책을 출간해 동서양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가 서양식 현대화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어떤 성취를 이루든 개발도상국의 현대화에 참고가 될 것이며 이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중국이 꾸준히 해온 일"이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중국식 현대화는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조화를 강조한다며 "미국과 유럽에 비해 중국은 미성년자의 온라인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왔다. 현대화는 삶의 질에만 국한된 좁은 의미의 경제 현상이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국식 현대화는 서구식 현대화보다 훨씬 더 풍부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