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이 심층 조정에 직면해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중국은 변함없이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세계에 보냈다.
28일 열린 제1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 및 글로벌 공급망 혁신 발전 포럼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은 계속해서 전 세계에 고품질의 '중국 제조', 안정적인 '중국 공급'을 제공할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가 국가 안보 및 지정학적 문제 등을 이유로 공급망의 역류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에 불필요한 간섭을 일삼는 것에 대해 "이것은 공급망의 전문화, 규모화 및 무역으로 인한 생산 효율성을 상실케 하고 지진, 가뭄, 고온 등 충격에 대한 공급망의 저항력을 약화시킨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은 어떤 의미에서 점점 더 공공재가 되어 가고 있고,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와 편리화를 수호하기 위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산업망과 공급망을 세계가 공동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일각의 입장에 대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이 전 세계에 안정적인 중국 공급을 제공하는 것이 여러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글로벌 공급망에 더 많은 확실성을 주입한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한편, 세계 경제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 많은 개발도상국을 글로벌 공급망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이웰라 사무총장은 "글로벌 공급망은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지역으로 더욱 심화돼야 하고, 다원적이며 분산된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중국은 여러 국가와의 산업 및 생산 능력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개발도상국이 글로벌 가치 사슬에 더 깊이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현재 중국과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 간의 경제 및 무역 협력이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분석가들은 생산 능력, 투자, 무역 등 분야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서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도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 가치 사슬에 더욱 잘 융합해 글로벌 경제 및 무역 구조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