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중국-베트남 문화 교류, 양국 인민 간 소통 촉진

중국망  |   송고시간:2023-12-13 09:39:10  |  
大字体
小字体
중국망 | 2023-12-13

15년 전 중국과 베트남이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양국 인문 분야의 교류가 날로 심화되면서 인민 간 심적 거리도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은 가까운 이웃 나라로 문화가 유사해 인문 교류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중국 '4대 명작'인 서유기, 삼국연의, 수호전, 홍루몽 등을 각색한 드라마는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 베트남 젊은이들이 주로 중국 시대극과 현대 로맨스 드라마를 즐겨 시청한다.

음악 역시 중국과 베트남 민중을 연결하는 정신적 유대가 됐다. 현재 베트남 거리 곳곳에서는 중국 틱톡에서 유행하는 노래를 흔히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따라서 흥얼거리는 베트남 젊은이도 적지 않다. 또한 온라인 상에서 크게 히트친 베트남 노래도 최근 2년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들어 양국 간 인적 왕래도 계속해서 뜨거워져 올 9월 말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112만 명을 넘어섰다. 하 반 시에우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총국 부국장은 “관광 협력은 베트남과 중국 협력의 중요한 분야로 관광업은 베트남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이라며 “중국 관광객의 귀환은 베트남 경제 회복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의 미래는 청년에 달려 있고 여기서 교육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자학원은 지난 2014년12월 하노이대에서 정식 설립됐다. 뤄쥔 중국 측 원장에 따르면 공자학원은 설립 이후 지난 9년 동안 다양한 청년 교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으며, 광시사범대학출판사그룹과 공동으로 두슈서점(獨秀書房) 하노이대 공자학원점을 오픈해 현지 학생들이 중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독서 공간을 제공했다.

베트남의 중국 유학생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며 더 많은 베트남 청년들이 직접 중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중국 국가유학기금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22~2023년 2만3천 명 이상의 베트남 학생이 중국에서 유학했다.

지난해 중국은 향후 5년간 중국 정부 장학금과 국제 중국어 교사 장학금을 각각 1천 명 이상에게 제공해 베트남의 고급 인재 및 국제 중국어 교사 양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베트남 양국의 교육 협력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응우옌 티 홍 옌 하노이대 외국어대학 중국어언문화학과 강사는 "베트남과 중국의 인문 분야 협력의 앞날이 밝다"며 "양측이 인문 교류를 더욱 촉진해 양국의 우호적 사회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