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이 549억1천만 위안(약 9조9천936억원)을 넘어서며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600억 위안)를 기록했던 2018, 2019년보다는 낮지만 중국 영화 역사상 네 번째로 높은 연간 박스오피스 기록이다.
1일 중국 국가영화국에 따르면 지난해 티켓 판매량은 13억 장에 육박했다. 국산 영화는 460억 위안(8조3천720억원)이 넘는 흥행 수입을 올리며 전체에서 83.77%의 비중을 점했다.
특히 춘절(春節·음력설)과 여름 휴가철을 비롯한 영화 관람 성수기의 흥행 성과가 두드러졌다. 그중 궈판(郭帆) 감독의 공상과학(SF) 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2'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다양한 장르의 수입 블록버스터도 지난 한 해 중국 영화 시장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중국 영화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두드러져 공상과학(SF) 영화 '유랑지구2'와 '봉신(封神) 제1부'가 여러 나라의 대형 스크린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