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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이집트·UAE·이란·에티오피아, 브릭스 공식 가입…中 외교부 "브릭스 협력의 밝은 전망 보여줘"

중국망  |   송고시간:2024-01-04 11: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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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1-04

1월1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에티오피아 등 5개국이 브릭스(BRICS)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한 가운데 데일리 뉴스 이집트는 1일(이하 현지시간), 브릭스 협력 체제는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이번 회원국 확대는 최근 몇 년에 걸친 이들 국가의 여러 차례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브릭스 국가들의 중요도와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이와 관련해 "브릭스 국가가 10개 회원국으로 확대된 것은 브릭스 협력의 밝은 전망을 충분히 보여준다"면서 "관련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브릭스 국가들이 회원국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의 공통된 열망과 세계 다극화라는 역사적 추세에 부합한다"고 논평했다.

UAE 칼리즈 타임스는 2일, 브릭스 국가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되면서 이 체제는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전 세계의 약 28%인 28조5천억 달러에 이르는 강력한 경제 세력이 됐다며 회원국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5%인 35억 명,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은 전 세계의 44%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UAE, 사우디,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가 함께 공식적으로 브릭스에 가입하면서 다자간 경제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더 넓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길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은 "이 같은 발전은 UAE가 개발도상국과 신흥 경제체를 대표하는 플랫폼을 통해 건설적인 대화를 촉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UAE 더 내셔널은 분석가의 말을 인용, 사우디와 UAE가 브릭스 회원국에 포함됨에 따라 아랍권에서 가장 큰 두 경제 대국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게 되는 동시에 브릭스의 글로벌 영향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메르 뉴스 에이전시 1일 보도에 따르면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란이 브릭스와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국제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국가의 장기적 이익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브릭스 및 SCO는 국가 외교 차원에서 틀과 플랫폼을 제공한다"면서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우리의 업무 방식을 구현하고 우리의 견해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의장국 임기 동안 정치·안보, 경제·금융, 문화·인문교류 등 세 가지 중점 분야에서 회원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신규 회원국이 브릭스 협력 체제에 조화롭게 통합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