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사이먼 미국 중미연구소(ICAS) 석좌연구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인문 교류, 특히 교육 교류 협력이 중미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중국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도 대화가 지속돼 양국 교육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촉진할 수 있는 더 많은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미 고등교육 협력 대화를 예로 들며 "계속해서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대화가 희망을 가져다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전 미국 내 중국 유학생은 약 37만 명이었으나 현재는 약 28만9천 명으로 감소했다"면서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호전될 것으로 보지만 원래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는 단언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중미 양국이 서로를 이해하는 능력은 태평양을 건너 서로의 문화와 국가에 대해 배우고 서로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 건너온 양국의 유학생에게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중 간에 이러한 교류가 없다면 미국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비즈니스, 정치, 학계에서 중국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부족해질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좋은 징조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1월 중미 정상회담 기간 중국이 향후 5년 동안 미국 청소년 5만 명을 중국으로 초청해 교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오늘날 신세대 학생들은 중국의 글로벌 역할 측면에서 중국을 연구하기를 원한다. 이는 중국의 환경, 보건, 식품 안전 정책은 물론 중국과 세계 다른 국가 간의 교류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사건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