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녠예판 예약 경쟁 후끈,가사 서비스 수요 급증...춘제 대목 이슈 통해 소비 추세 느껴져

중국망  |   송고시간:2024-01-18 10:2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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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1-18

중국설 춘제(春節)가 다가오면서 소비시장도 덩달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적잖은 식당의 녠예판(음력 섣달 그음밤에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식사) 예약 경쟁이 치열하고 각 가정에서 대청소 서비스 수요도 급증하며 춘제 성수품 구매율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한 전문가는 "경제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창구인 춘제 소비를 통해 소비 열기와 경기 호전의 양상을 느낄 수 있고 시장에 대한 신뢰도 더욱 커졌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외식업, 가사서비스업 예약 경쟁 후끈...생활서비스업 성수기 맞아

기자가 베이징의 여러 식당에 전화를 걸어 본 결과, 녠예판 예약은 물론 춘제 연휴 기간의 예약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배달업체 메이투안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주 베이징 지역 녠예판 관련 주문량이 전주 대비 1배 넘게 증가했다.  

베이징 뿐만 아니라 중국의 신정인 위안단(元旦) 이후 각지 녠예판 예약량이 현저히 증가했다. 양고기 훠궈전문점 콰이러샤오양(快樂小羊)의 양오(楊鷗) 부총재는 인터뷰에서 "베이징, 광저우 등 1선도시의 경우 녠예판 예약이 이미 끝났고 특히 큰 룸은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올해 2,3선 도시의 녠예판 예약률도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양 부총재는 또 "위안단 이후 외식업계는 대목을 맞고 있다. 특히 브랜드화 발전을 견지하고 식자재와 메뉴에서 품질과 혁신을 고수한 기업이 시장에서 좋은 평판을 얻게 되면서 녠예판 예약은 물론 평소 경영에도 이런 노력의 결과가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사 서비스업도 예약률 급증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적잖은 사람들이 춘제 전에 '대청소'하는 전통관습을 고수하면서 춘제맞이 스케쥴에 대청소를 상정해두고 있다.

관련 플랫폼 통계 역시 춘제 가사서비스 수요 급증 현상을 입증해준다. 58퉁청 로컬생활서비스 데이터에 따르면 춘제 대청소를 반드시 해야할 일로 상정해 둔 가운데 현재 유리창 청소 서비스 수요가 전달 대비 1배 이상 증가했고 춘제 전날밤 가사서비스 주문량도 전년 같은기간 대비 약 40% 증가했다. 메이투안 데이터에서도 1월 들어 청소서비스 검색량이 전월 대비 88% 증가했고 대청소와 유리창 청소 서비스 검색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제 성수품 구매 열기...정책으로 시장 활력 부양

그밖에 춘제 성수품 구매도 춘제 전 소비 이슈로 떠올랐다.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잇따라 춘제 성수품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그 인기도 급상승했다. 

온라인쇼핑몰 핀둬둬 통계에 따르면 1월초 춘제 성수품 할인행사 개시 후 신선수산물·과일, 견과·디저트류, 음료·주류에서 가정용품, 화장품, 의류, 디지털가전 등의 매출도 각각 정도를 달리해 증가했다. 그중 단둥딸기, 체리, 킹크랩 등 고급식품의 매출이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 연구원의 훙융(洪勇) 부연구원은 춘제 소비 열기를 통해 시장 활력과 새로운 성장포인트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경제발전과 인민의 생활수준이 향상하면서 소비자의 수요도 점점 다양화·개성화되고 있고 품질, 서비스, 경험을 더욱 중시하게 되었다. 또한 가사서비스, 문화엔터테인먼트 등과 같은 신흥소비 영역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면서 소비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훙 부연구원은 "중앙에서 지방에 이르기까지 각급 정부는 일련의 소비 부양책을 통해 소비수요를 충족시키고 소비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있다"면서 "정책이 지속적으로 힘을 발휘하면 새로운 성장포인트가 부단히 육성되고 소비상황이 호전되면서 경제성장에 안정적인 버팀목을 제공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