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현지시간 1월16일 오전 다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2024년 연차총회에 참석해 특별 연설을 했다. 많은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은 해당 연설과 관련해 중국이 개방과 협력을 촉진하는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의 경제 및 사회의 안정적인 발전이 글로벌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끊임없이 불어넣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천리밍 WEF 중화권 주석은 "2023년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초에 설정한 목표치보다 높은 약 5.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고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호전되는 펀더멘털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경제 회복은 파상적이고 굴곡적인 과정으로 민간 경제 발전 촉진 정책, 외국인 투자 촉진 정책, 금융 정책 등을 포함한 일련의 정책이 발표된 만큼 이들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헤먼트 타네자 미국 벤처투자사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 분야에 주목하면서 "중국이 이 분야에서 대외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신흥 경제체를 도와주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일 뿐만 아니라 거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세드릭 나이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CEO는 "디지털 경제는 글로벌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중국이 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는 지멘스와 같은 다국적 기업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인 만큼 우리도 중국의 디지털 전환에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탄소중립 분야에 계속 주력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지멘스는 중국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중국은 세계서 선두에 있는 엄청난 규모의 경제체로 강한 근성까지 가지고 있다. 또 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탈탄소화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새해에는 중국 내수 시장의 빠른 회복과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2024년 국제 무역의 회복에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잉 딜로이트 차이나 총재는 중국이 전 세계에 '성의를 다해 대하고 중국과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이 이념을 실천에 옮기자는 제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약속을 중요시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다원적이고 안정적인 산업 공급 체계와 엄청난 규모의 소비 시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중국 혁신'은 글로벌 산업 번영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단호히 추진하겠다는 결심을 전달했으며 중국의 발전 기회를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자신감을 다시 한 번 표명했다"면서 "딜로이트 차이나는 기업의 '세계로부터 받아들이고(引进来) 세계로 뻗어 나가는(走出去)' 전략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제공하고, 스마트 혁신과 녹색 저탄소 분야의 국제 협력을 지원하며,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을 추진해 글로벌 신뢰 재건에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