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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연휴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른 중국 해외여행 시장

중국망  |   송고시간:2024-01-23 09:3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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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1-23

겨울방학 기간과 춘제 연휴를 맞아 관광 및 가족 방문 수요가 현저히 증가하면서 각지의 출입국 증명서 처리량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바이리쥐안 란저우시 공안국 출입국관리소 심사과 과장은 "지난 2주 동안 출입국 증명서를 신청하는 사람이 급증했으며 하루 평균 신청 건수가 1200건을 넘었다"면서 "올해 들어 동남아 관광 인기 국가로의 여행을 목적으로 여권 발급을 신청한 건수가 전체 여권 신청 건수의 60%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각지의 출입국관리소도 해외여행 열기로 인해 관련 증명서 발급 업무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저장성 항저우의 경우 하루 평균 출입국 관련 업무 처리 건수가 5000건을 넘어섰고 산둥성 칭다오는 겨울방학 기간 여행을 계획한 초중고생을 위한 출입국 증명서 신청 특별반을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여러 인기 해외 여행지 국가들이 올해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싱가포르 등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항공사들도 늘어나는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선 항공편 및 전세기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중국 동방항공은 란저우에서 방콕으로 가는 직항 노선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3년새 간쑤성에서 재개된 동방항공의 첫 국제선이자 겨울철, 봄철 란저우 공항에서 재개된 첫 번째 태국 여객 노선으로 개통 첫날부터 시장에서 환영을 받았으며 탑승률이 9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신정 연휴 기간 중국의 출입국 여행 열기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국가이민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신정 연휴 기간 전국 국경검문소는 총 517만9천 명의 출입국 인원을 검사했으며 하루 평균 172만6천 명으로 2019년 동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 열기는 여행 관련 기업에 확신을 불어넣었다. 다수 여행사들은 춘제, 노동절 등 휴일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일부 제품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 

하이난을 출발한 호화 유람선이 수천 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베트남으로 향하는 등 크루즈 여행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았고 광저우를 출발해 16일간의 남극 여행을 즐기는 장거리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다.

씨트립이 발표한 '2024년 신정 연휴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신정 연휴 기간 중국 본토 해외여행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 출국 항공권 예약량은 전월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 항공권 평균 단가는 2023년 신정 연휴의 60%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