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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급화∙스마트화∙녹색화' 앞세운 공업 경제 전환 잰걸음

신화망  |   송고시간:2024-01-23 16: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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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1-23

제조업 규모 14년 연속 세계 1위, 27개 국가 제조업 혁신센터 구축, 전기차·태양전지·리튬전지로 대표되는 '신(新)3종' 상품 수출액 첫 1조 위안(약 185조원) 돌파...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업 경제는 반등 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정보통신업도 안정적이며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신부의 한 관계자는 당국이 5G 응용 발전 후속 정책 마련, 2024년 국가 차원의 녹색공장 1천 곳 신설 등을 목표로 제조업의 고급화∙스마트화∙녹색화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다양한' 성장 안정 정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 2022년보다는 1%포인트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중 자동차 산업은 중국의 중요한 기둥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모두 3천만 대를 돌파했다. 신에너지차의 생산과 판매는 각각 958만7천 대, 949만5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8%, 37.9%씩 증가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3천100만 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에너지차의 판매량은 약 20% 확대된 1천150만 대 전후로 예측했다.

신궈빈(辛國斌) 공신부 부부장(차관)은 공신부가 관련 부서와 함께 ▷공공 부문 차량 전면 전동화 시범 및 신에너지차 농촌 보급 활동 전개 ▷신에너지차 소비 적극 확대 ▷스마트커넥티드카(ICV) 진입 및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응용 시범사업 전개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도 힘이 실렸다. 5G를 예로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5G 기지국 수는 총 337만7천개에 달했다. 5G 업계 응용은 71개 국민경제 대분류 업종에서 이뤄졌다. 한 연구기관은 2023년 5G로 인한 경제 총생산액을 전년보다 29% 늘어난 1조8천600억 위안(344조1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자오즈궈(趙志國) 공신부 수석엔지니어는 "공신부는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해 5G 응용의 규모화 발전이 새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G 전체 산업사슬 및 가치사슬의 고품질 발전 ▷5G 산업의 가상 전용 네트워크 구축 ▷5G 응용 규모화 발전 ▷5G-A 및 5G 경량화 등 기술 발전 및 6G 기술 연구 가속화 등의 내용을 나열하며 설명했다.

제조업의 디지털화 전환은 공업의 현대화 수준을 높이고 현대화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꼽힌다. 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일정한 영향력을 갖춘 중국의 산업 인터넷 플랫폼은 340개를 상회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421개의 국가급 시범 공장과 1만여 개의 성급 디지털화 작업장 및 스마트 공장이 구축됐다.

중국은 제조업의 디지털화 전환과 함께 녹색∙저탄소 전환 및 업그레이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타오칭(陶青) 공신부 운행모니터링협조국 국장은 올해 100여 개 중점 상품의 탄소 발자국 규칙∙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며 수소에너지, 에너지 스토리지 등 녹색∙저탄소 산업을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색 제조 공정 심화 ▷2024년 국가 차원의 녹색공장 1천 곳 신설 ▷녹색 제조 서비스 시스템 보강 ▷'기업 녹색 코드' 시범 운행 추진 ▷신에너지차∙녹색가전 등 녹색 소비 시나리오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빙(關兵) 싸이디(賽迪)연구원 공업경제연구소 소장은 "산업 발전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최적화됨에 따라 디지털 기술 및 실물경제의 융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가 약 4.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조업의 고급화∙스마트화∙녹색화에 속도를 올려 선진 제조업을 근간으로 하는 현대화 산업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