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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프랑스 수교 60주년 리셉션서 연설 발표...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처하자"

신화망  |   송고시간:2024-01-26 08:4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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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1-26

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 리셉션이 25일 중국 국가대극원에서 열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연설을 발표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 리셉션이 25일 중국 국가대극원에서 열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연설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60년 전 중국과 프랑스의 수교는 국제관계사의 큰 사건이었다며 마오쩌둥(毛澤東) 주석과 샤를 드골 장군은 비범한 지혜와 용기로 중국과 서방 간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고 냉전 중인 세계에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60년 동안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늘 중국과 서방국가 관계에 앞장서서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주고 세계 평화, 안정, 발전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쌍방이 양자 관계를 확고부동하게 발전시키고 중국과 프랑스 관계의 안정성으로 세계의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프랑스 문화관광의 해,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인문 교류를 확대하고 민심상통(民心相通)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 보편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공동으로 제창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계속하여 기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을 견지하고 전통적인 협력을 심화함과 동시에 녹색산업, 청정에너지 등 신흥 분야의 협력 잠재력을 적극 발굴해야 하며 개방적인 자세로 협력 역량을 모아 발전 기회를 공유할 수 있는 케이크를 크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과 프랑스가 다음 60년을 내다보며 손잡고 협력하면 반드시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화상으로 연설을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60년 전 샤를 드골 장군이 진영 대결 논리를 넘어 중화인민공화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하면서, 오늘날 우리는 1964년에 수립한 웅대한 목표에 기초해 양국 인민의 요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동반자 관계를 공동으로 건설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중국과 함께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국제적 위기 해결을 위해 협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문화관광의 해인 2024년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국민, 특히 청년 간 교류를 긴밀히 해 중국-프랑스 관계의 미래를 더욱 튼튼히 다져 나가자고 제안했다.

오는 31일에는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중국과 프랑스의 수교 60주년 및 문화관광의 해 개막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리고 양국 정상의 화상 연설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