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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나우루, 국교 재개…교류 및 협력의 새 장 열어

중국망  |   송고시간:2024-01-26 10:1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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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1-26

중국과 나우루가 24일 외교관계를 복원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이날부터 대사급 외교관계를 재개하기로 했다.

나우루 각계는 국교 재개를 계기로 양국의 인문교류가 깊어지고, 실무협력이 확대되며, 협력 성과가 양국 국민에게 더 나은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류의 새 장을 쓰다

다니엘 에오 나우루 다문화 담당 사무총장은 "나우루가 중국과 외교관계를 복원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나우루와 중국 관계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태평양 섬나라 나우루는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나우루인들은 중국과의 국교 재개를 계기로 관광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함으로써 양국 국민 간의 이해와 우정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전통 명절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나우루 내무장관은 "대다수의 나우루인들이 중국 춘제를 알고 있으며 춘제 때에 섬에서 용춤 공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우루인들도 중국 음식을 좋아하고 섬에 괜찮은 중국 음식점이 있다"면서 "춘제 연휴에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나우루에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나우루는 여타 태평양 섬나라에 비해 관광업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관광업을 발전시켜 중국과의 인문교류를 강화하고 양국 간 우의를 증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협력이 풍성한 결실 맺길 기대

나우루섬 서남부에 중국 기업이 건설한 아이워항(AiwoHarbor)부두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현지인들에게 선진기술과 취업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태평양 섬나라 나우루와 세계와의 연결을 강화해 현지의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이 프로젝트에 1진으로 참여한 나우루 직원 실베스터는 이제 예전보다 두 배나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되어 세 자녀를 더 잘 돌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은 현재 나우루의 전력 공급 상황을 개선하고 발전 비용을 절감하는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조안나 올슨 나우루 정부공보실장은 "일대일로(一帶一路) 공동 건설 구상은 나우루를 포함한 태평양 섬나라들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더 많은 실무협력을 전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전에 함께 맞서 발전 도모

나우루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해마다 기온과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섬주민들에게 심각한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태평양 섬나라의 특수한 처지와 우려를 매우 중시해 중국-태평양 섬나라 기후변화 대응협력센터를 설립하고, 태평양 섬나라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저탄소 발전' 남남협력 교육반을 개최하는 등 이들 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 물자도 지원했다. 

중국이 제안한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비친 에오 사무총장은 "나우루와 여타 태평양 섬나라들은 중국과의 협력에서 더 많은 경험과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이는 태평양 섬나라 및 지역 전체의 공동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