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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궈진 中 공연 시장...문화관광 소비도 덩달아 상승

신화망  |   송고시간:2024-01-26 13:2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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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1-26

연말연시를 맞아 관객들로 북적이는 광시(廣西)체육센터. 수천 명의 팬들이 야광봉을 들고 떼창을 부른다. 빈자리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운 콘서트장은 문화관광 소비의 활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중국공연업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중국 전역의 상업 공연은 34만2천400회 열렸다. 2022년 동기 대비 278.76% 증가했다. 공연 티켓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53.74% 확대된 315억4천100만 위안(약 5조8천666억원)을 기록했다.

공연 시장에선 수요와 공급 모두 활기를 보였다. 여행 가방을 끌고 가 공연을 보는 것은 흔한 관광 시나리오가 됐다. 수만 명의 콘서트 관객 유입은 행사 개최 지역에 관광∙교통∙숙박∙외식∙오락 등 다양한 소비를 불러일으켰다.

이뿐만 아니라 공연 시장이 활성화되고 야간 쇼핑∙식사∙공연 등 업계가 동반 성장하면서 도시의 야간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주입했다.

난닝(南寧) 랑시(埌西) 야시장은 밤의 장막이 드리우자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관계자는 "공연이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으로 몰려와 새벽까지 줄을 서고 물건을 구매한다"며 공연이 늘어나면서 외지 관광객 수도 점차 증가하고 야시장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일부러 청두(成都)에서 난닝까지 온 샹신야(向鑫雅). 공연 외에 남는 시간에는 난닝 칭슈산(青秀山) 등 유명 관광지를 구경하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등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그는 "젊은 사람들은 콘서트 때문에 관광을 계획하기도 한다"며 "한 곡의 노래 덕분에 한 도시와의 감정적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것은 신선한 경험으로 오래도록 기억된다"고 전했다.

각지의 문화관광 관련 부서에서는 좡(壯)족 패션 체험, 전통악기 동고(銅鼓) 연주, 뤄쓰펀(螺螄粉, 우렁이 쌀국수) 맛보기 등 민족 문화에서 음식 문화에 이르기까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동시에 가수∙배우 등과 함께 현지 특색 문화와 관광 자원을 적극 홍보해 입소문을 타는 등 좋은 홍보 효과를 거뒀다.

공연 시장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콘서트, 음악 페스티벌이 점차 활기를 띠었다. 그중 광시 베이하이(北海), 윈난(雲南) 취징(曲靖), 저장(浙江) 취저우(衢州) 등 지역이 발군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다면 장이 마련되고 사람들이 몰려오면 이들을 어떻게 응대해야 할까? 이는 한 도시의 조직력과 서비스 역량, 관광 부대시설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난닝시는 콘서트 기간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현장에 차량을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도왔다. 베이하이 신년 음악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주최 측이 무료로 식수나 여성 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타오화(姚華) 광시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소장은 최근 공연 시장이 살아나면서 소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주최 측, 지방 모두에 '윈윈'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타오 소장은 이어 "행사 개최 지역은 인프라를 완비하고 서비스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 거버넌스 역량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