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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SJ "대형 브랜드 기업, 중국의 장기적 발전 전망에 '낙관적'"

중국망  |   송고시간:2024-02-06 09:2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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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2-06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대형 브랜드 기업,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다' 제하의 글을 통해 수년 동안 세계 최대 기업들이 잇달아 중국에 진출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소비층이 그들에게 거대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을 희망했다면서 한편 최근 몇 주 사이 발표된 실적과 관련해 일부 미국 기업 경영진이 중국 시장에서의 일부 소비재에 대한 수요 약세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지만 당장 양측이 관계를 단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애플, 프록터앤드갬블(P&G) 등 기업은 중국 시장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글 내용은 다음과 같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30년이 됐으며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존 모엘러 P&G CEO는 "1월 초, 중국에 머문 6일 동안 현지 직원과 정부 관계자를 만나고 주민의 집을 방문해 그들의 구매 습관을 파악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중국 시장의 어려움은 일시적인 것이며 향후 몇 년 안에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중국은 약 2억 명의 중간소득층 소비자를 추가로 확보할 것이므로 중국의 장기적인 기회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중국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정부의 부양책과 가계 지출의 증가가 향후 몇 달 동안 중국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미국 기업 경영진이 관련 정책의 변화와 중국 내 경쟁의 심화로 인해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지만 더 많은 기업들의 조치는 다른 경영진의 긍정적인 기대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300여 명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작년 가을에 비해 중국의 비즈니스 전망은 개선됐으며 투자처로서 중국의 매력은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2019년에 비해 중국 내 매장을 찾는 중국인 고객 수가 두 배로 늘어난 반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소비는 감소했다"면서 "중국 국내의 구매량이 크게 증가한 만큼 이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레오 쿠키 제조사 몬델레즈는 중국과 기타 신흥 시장의 판매 성장은 지난 분기 동안 스낵 회사의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크 반 드 풋 몬델레즈 CEO는 "향후 10년, 중국이 몬델레즈의 다양한 스낵 제품 판매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룰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 모두는 더 많은 소비자 지출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음료를 더 많이 출시하고 중국 내 디지털 판매 방식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이며 중국 밖에서도 거대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에서의 이익과 시장 점유율 하락을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리 바라 GM CEO는 "중국은 우리가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