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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징진지 지난해 GRDP 1천900조원 넘어...지역 간 연계로 성장 일궈

신화망  |   송고시간:2024-02-06 09:3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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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2-06
지난 3일 드론으로 담은 톈진(天津)항 컨테이너 부두. (사진/신화통신)
징진(京津·베이징~톈진) 도시 간 철도의 사이에 위치한 우칭(武清)역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협동 발전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야오빙(姚冰) 우칭역 역장은 13년째 우칭역에서 근무하며 역의 성장과 더불어 징진 도시 간 철도가 우칭과 인근 지역에 가져온 변화를 목격했다.

야오 역장은 "처음 이곳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 우칭역의 일일 승객 처리량이 약 3천 명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하루 8천~9천 명 가량의 승객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징진지 협동 발전이 국가 전략으로 제시된 후 ▷교통 시스템 개선 ▷인프라 구축 ▷지역 기술 혁신 강화 등의 진전을 이뤘다.

베이징시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징진지 지역의 지역총생산(GRDP)은 10조4천억 위안(약 1천924조원)에 달했다.

2014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카레이얼(卡雷爾)로봇기술회사는 2017년 인근 톈진(天津)으로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이전한 후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

회사의 설립자 인리(尹利)는 "모두 톈진 빈하이(濱海)-중관춘(中關村) 과학기술단지의 정책 지원 덕분"이라고 전했다.

2016년 11월 톈진 빈하이신구에 설립된 해당 과학기술단지는 톈진시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톈진 빈하이-중관춘 과학기술단지는 중국 최초의 국가하이테크산업개발구인 중관춘의 혁신 이념과 톈진의 강력한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두 지역의 산업 구조를 연결하고 있다.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신구에도 마찬가지로 지역 협동 발전이 펼쳐지고 있다. 2017년 4월, 중국은 룽청(容城)현·안신(安新)현·슝(雄)현과 일부 인접 지역에 걸친 지역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베이징에서 약 100㎞ 떨어진 슝안신구는 자동차나 기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고속열차로는 베이징까지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슝안신구는 징진지 지역 협동 발전의 주요 조치로서 베이징의 비수도 기능을 이전받는 도시로 설계됐다.

7년도 채 되지 않아 슝안의 황량한 저지대와 오래된 마을에는 3천 개가 넘는 건물이 들어섰다. 또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은 200개 이상의 자회사와 각종 지사를 설립했다.

향후 징진지 지역은 산업이 더욱 긴밀하게 연계되며 징진지 도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