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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보는 용띠해 춘제 연휴 해외여행 열기 고조

중국망  |   송고시간:2024-02-19 09:5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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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2-19

2023년말부터 2024년초까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인기 해외여행지가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국제 운송능력이 꾸준히 회복됨에 따라 2024년 용띠해 춘제 연휴기간 중국의 해외여행 열기가 한층 더 고조되면서 글로벌 인기 관광지는 일제히 '춘제 모드'를 가동시켰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퉁청(同程)여행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홍콩, 중국마카오,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UAE, 한국, 러시아가 2024년 춘제 연휴 인기 여행 목적지로 나타났다.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장거리 여행지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

퉁청여행 관계자는 "비교적 긴 춘제 연휴 덕분에 여러 나라를 함께 묶은 프리미엄 관광 패키지와 한 나라 한 도시에만 머무는 리조트 레저여행 상품이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일부 네티즌은 춘제 연휴에 막상 해외에 나가보니 현지에서도 중국설을 쇠는 경우가 적잖게 있었다며 감탄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여행업체 마펑워(馬蜂窝)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내 여행시장의 '폭발적 열기'와 비교했을 때 해외 여행시장 역시 '기세등등'으로 표현할 수 있고 지난해 국경절 연휴 여행시장을 훌쩍 뛰어 넘었다. 그중 중국인에 대해 무비자정책을 실시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이 인기 여행지 탑5 안에 진입했다. 춘제 연휴기간 마펑워 해외여행 공략단톡방에서 제기되는 문제의 절대다수는 여행 중인 회원들이 하는 질문으로 그 내용은 현지 맛집 추천, 이색적인 선물 구매지, 도시간 이동 시 교통문제, 현지의 재미있는 놀거리 등으로 여행 중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가 바로 그들이 관심을 가지는 포인트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중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잖은 국가에서 춘제 분위기 조성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바이의 랜드마크 호텔 '버즈 알 아랍'에서 펼쳐진 드론공연에서 연출된 '비룡재천(飛龍在天)'은 올해 해외에서 춘제를 보내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두바이 여행 열기를 200% 이상 끌어올렸다. 이탈리아 밀라노는 정월 초하루에 열린 대형 용춤·사자춤 행사로 명절 분위기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싱가포르 전역에서도 '용' 모티브에 대한 열기가 급증하면서 도시 곳곳 어디에서나 '용'을 만날 수 있고 새해 기간에 마리나 베이에서 열린 여러 대규모 '용 테마' 드론공연 또한 중국인의 싱가포르 여행 버킷리스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