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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정말 좋았어요" 베트남 청년 여성 막 티 이엔 인터뷰

인민화보  |   송고시간:2024-02-19 11:1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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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화보 | 2024-02-19


베트남 청년 여성 막 티 이엔(Mac Thi Yen)에게 2023년은 중국에 온 뒤로 가장 즐거운 한 해였다. 2023년 그녀는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여러 숏폼 대회에서 수상했다. 제5회 전국 대학원생 중국어 온라인 동영상 강의 대회에서 문화 부문 특상, 2023년 국제 중국어의 날·HSK 중국어 숏폼 대회에서 학습장려상, 재중유학생 '대외 문화 무역' 인재 선발 대회에서 문화 보급 공로상 등을 수상한 것이다.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가 숏폼을 매우 좋아하고 중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막 티 이엔은 중국에서 생활하고 일한 지 오래됐다. 2015년 중국으로 유학 왔을 때 그녀는 중국에 대해 잘 몰랐고 숏폼을 접해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중국의 대표적인 숏폼 플랫폼인 '콰이서우(快手)'를 접하게 됐고 인턴 기회를 얻었다. 콰이서우에서 인턴을 하면서 그녀는 공식적으로 숏폼 업계에 발을 디뎠고 결국 인터넷 업계에서 정식 취직하게 됐다.

콰이서우에서 근무한 5년 동안 막 티 이엔은 중국 숏폼 업계의 빠른 성장과 라이브 커머스의 발전, 중국 숏폼 플랫폼의 해외 진출 과정을 지켜봤다. 그녀는 숏폼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녀는 "예전에는 어떤 지역을 사진이나 글로 이해했다면 숏폼은 각지의 풍경과 상황을 보다 직관적이고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중국에 사는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중국 유학 비자 신청 방법, 중국 내 결혼 생활을 소개하는 등 자신들의 중국 생활을 숏폼에서 공유하고 있다"며 "이런 콘텐츠가 베트남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람들은 숏폼을 통해 실제 체험과 경험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막 티 이엔은 올해의 수상은 전혀 계획에 없던 일이라면서 자신의 일 덕분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업무 때문에 국내외 다양한 숏폼을 연구하느라 늘 동영상을 봤고, 그러면서 편집도 배웠으며, 더 나아가 동영상에 대한 미적 기준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일한 소감을 말하면서 막 티 이엔은 변화의 '변(變)'자를 꼽았다. 그녀는 자신의 일은 거의 해마다 변동이 있다며 "인터넷 업계의 특징은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덕분에 인터넷 업계에서 발전 기회를 봤다"고 회고했다. 그녀는 "인터넷 업계는 포용성이 강하고 발전 공간이 크다. 꿈이 있고 노력을 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사람 중 대부분은 인터넷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베트남 사람도 아주 많다"고 밝혔다.

2024년, 그리고 장래 계획을 묻자 막 티 이엔은 "나는 고집스러운 사람이라 영원히 콰이서우와 함께할 것이다. 콰이서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것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글 | 가오롄단(高蓮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