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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즐기는 中 전통 문화…세계 각지서 위안샤오제 축하 행사 개최

중국망  |   송고시간:2024-02-27 09:3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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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2-27

위안샤오제(元宵節, 정월대보름)를 맞아 묘회, 친목회, 문화예술 공연 등 축하 행사가 세계 각지에서 열렸다. 당일 행사에 참석한 현지 주민들은 중국 문화를 체험하며 중국 전통 명절을 함께 즐겼다.

24일(현지시간) 서울에서 '2024 한중 정월대보름 페스티벌'이 개최돼 중국의 춘절 묘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한국 주재 중국대사관 팡쿤 공사는 인사말에서 "중국 묘회는 재한 교포와 한국 민중들에게 중국 위안샤오제의 전통 민속을 체험하게 하고, 중국의 춘절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중한자녀교육협회 가오제 회장은 "이번 행사가 양국 민중 간의 이해와 우호를 심화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춤, 사자춤 공연으로 막을 올린 '2024 한중 정월대보름 페스티벌'은 청소년 합창, 전통 민속음악 합주, '천극변검'(川劇變臉), 무술 등 중국 문화를 담은 공연 등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에는 100여 가지 중국 특색 음식과 생활용품을 소개하는 부스가 설치됐으며 '복'(福)자 쓰기, '차이덩미'(猜燈謎, 등롱 수수께끼 놀이), 등롱 만들기, '한푸'(漢服) 체험 등 중국 전통문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23일 저녁, 유엔 주재 중국 대표단은 중국 국적 국제 직원, 뉴욕 주재 언론기관 및 중국 기업 대표들을 위한 위안샤오제 친목회를 주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엔 중국서회 재미 첼리스트 류쳰츠가 첼로 독주를 펼쳤고, 유엔 중국 국적 국제 직원들은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國)을 불렀으며, 대표단 외교관들은 댄스를 선보였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인사말에서 "춘절이 유엔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유엔에서 일하는 모든 중국인의 오랜 염원이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중국 문화가 계속해서 세계로 뻗어나가며 전 세계에 더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 주재 중국대사관은 23일 저녁 대사 관저에서 위안샤오제 만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슬로바키아 무술협회 학생들은 사자춤과 태극권을 공연했고 슬로바키아 민요도 불렀으며, 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대 공자학원과 브라티슬라바 공자학원 교사와 학생들은 '차이덩미'(猜燈謎, 등롱 수수께끼 놀이), '위안샤오'(元宵) 만들기, '복'(福)자 및 '용'(龍)자 쓰기 등 활동에 참가했다. 

차이거 슬로바키아 주재 중국대사는 "'국가 간의 교류는 국민 간의 친목에 있다'라는 말처럼 중국 문화와 언어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중국과 슬로바키아 간의 우호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몰타 중국문화센터는 21일 저녁 몰타 수도 발레타에 소재한 Spazju Kreattiv 아트센터에서 위안샤오제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에서 중국광파(廣播)관현악단은 '양소(良宵)', '춘강화월야(春江花月夜)' 등 중국 고전 민속음악 연주를 통해 비파(琵琶), 얼후(二胡), 태평소 등 중국 전통 악기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다.

몰타 주재 중국대사관 수석 관원 펑이쥔은 인사말에서 "위안샤오제는 중화민족의 중요한 전통 명절 중 하나로 화합과 단락을 의미한다"며 "이번 음악회는 중국과 몰타 각계 인사들과 함께 중국 전통 민속음악의 예술적 매력을 감상하고, 중국-몰타 우정의 미래에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