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김준범 대표가 베이징에서 본인 회사가 주최한 유학생 창업 정책설명회에서 자신의 창업 경험을 공유하고 창업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10년간, 베이징∙톈진∙허베이 세 지역의 과학기술 부서는 톈진의 선진 제조 우위와 허베이의 지역적 우위를 결합해 징진지 과학기술 혁신 협동 발전을 심도 있게 추진했다. 2023년 말 기준, 중관춘 기업은 톈진∙허베이 두 지역에 총 1만 개 이상의 지사를 설립했다.
"중관춘은 '중국 창업의 중심'이라고 봅니다. 이곳에서 혁신의 활력이 느껴집니다." 김 대표의 말이다.
징진지 교통 협력 발전 덕분에 이제는 베이징에서 고속철도를 타면 약 30분 만에 톈진에 갈 수 있고, 자동차로 1시간 남짓 운전하면 허베이에 도착한다. 김 대표는 징진지 협동 발전의 상징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에 대해 "승객들이 차오차오(草橋) 등 도심 공항터미널에서 탑승 및 수하물 위탁 수속을 마칠 수 있어 이동이 훨씬 편리해졌다"고 전했다.
최근 수년간의 발전에 힘입어 베이징의 수도 기능 배치는 매우 최적화됐고 베이징은 중국 최초로 감량(減量)을 통한 발전을 이룬 메가시티가 됐다. 김 대표는 "베이징의 환경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데다 톈진∙허베이의 발전을 견인해 귀감 삼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징진지 협동 발전, 창장(長江)경제벨트 발전,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건설 등 최근 수년간 이어온 지역 협동 발전 전략의 시행은 중국이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는 데 일조했다. 김 대표는 "새해에는 징진지 지역, 웨강아오 대만구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며 "해당 지역의 산업단지 탐방 및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간 교류와 창업 프로그램의 가동을 추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