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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기업 "中 징진지 협동 발전 전망 밝아...투자 계속 이어갈 것"

신화망  |   송고시간:2024-03-04 16:1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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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3-04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차오페이뎬(曹妃甸)구의 한 중공기계회사 근로자가 지난 1일 쉴드설비 생산라인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동 발전이 중국 국가 전략으로 격상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현 시가로 계산하면 지난해 징진지 지역총생산은 2013년의 2배에 육박한다. 다수의 외자기업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징진지 지역이 글로벌급 광역도시권 건설, 지역의 고품질 발전 등 방면에서 세계에 중국의 경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징진지 협동 발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국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커스 윌리엄스 주중미국상공회의소 톈진(天津)분회 회장이자 톈진 보잉복합소재회사 EGM(Executive General Manager)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20년 동안 중국 민간항공업계는 8천500대의 새 비행기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보잉사는 앞으로도 중국 항공업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리적∙교통적∙정책적 이점이 지역경제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이것이 바로 보잉사가 복합소재 공장을 톈진에 설립한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톈진은 항구와 공항을 모두 갖춰 화물 운송의 편리성과 시효성을 확보했다면서 여기에 기업 성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힘을 실어 줬다고 밝혔다.

일본의 공압부품 제조업체 SMC(중국)는 반도체, 신에너지 등 산업에 핵심 부품을 납품한다. 마칭하이(馬清海) SMC투자관리회사 사장은 베이징의 연구개발(R&D) 이점 덕분에 부대설비 생산을 톈진과 허베이(河北)성 각지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징진지 협동 발전 전략과 맞아떨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징진지 지역은 신업종∙신소비 시나리오가 끊임없이 응용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 세 지역을 연결하는 궤도교통선로가 가져온 '고속철로 경제'에 힘입어 톈진시 우칭(武清)구는 이태리풍 오픈 쇼핑스트릿과 전문 레이싱장을 대표로 하는 쇼핑레저 상권을 조성했다.

상권투자자인 리쉐하이(李學海) Wittur그룹 회장은 향후 징진지 지역의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우칭구에서 30여 개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옌성(張燕生)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과거 다국적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은 제품 생산∙운영 관리 등 방면에 치중됐지만 이제는 연구개발∙설계부터 투자∙생산 관리 등 전 사슬에서 중국 현지화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런 전략은 이미 주요한 추세가 됐다고 강조했다.

도시 간 전철 2개 노선, 도시 궤도교통 4개 노선, 간선 철로 1개 노선, 도시~외곽 간 철로 1개 노선, 대중교통 환승선로 15개 노선...올해 말 구조 시공이 끝나는 베이징 도시부중심역 허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아시아 최대 지하 종합 교통허브가 될 전망이다. 징진지의 지역 융합이 궤도 연결을 통해 한층 더 긴밀해지는 한편 글로벌급 광역도시권 건설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